넥슨컴퓨터박물관은 세 번째 가상현실(VR) 콘텐츠 공개공모전 '2018 NCM VR OPEN CALL'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NCM 오픈콜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개 공모전으로,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예술적이고 혁신적인 해석을 지향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가상현실이라는 기술이 친숙하지 않았던 2016년, 'VR, 바라만 볼 것인가'라는 슬로건으로 첫 오픈콜을 개최했고, 이듬해인 2017년 현실과 가상의 복합적인 교차·중첩을 의미하는 'Beyond Reality, Around Reality, Through Reality'라는 슬로건으로 제 2회 오픈콜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슬로건은 'VReady?'로 낯선 기술에서 시작해 이제는 현대인의 삶 속으로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가상현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의미한다.

가상현실(VR) 콘텐츠 공개공모전 ‘2018 NCM VR OPEN CALL’ 공식 이미지. / 넥슨컴퓨터박물관 제공
가상현실(VR) 콘텐츠 공개공모전 ‘2018 NCM VR OPEN CALL’ 공식 이미지. / 넥슨컴퓨터박물관 제공
이번 공모전은 특별한 자격요건이나 제한사항이 없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그리고 혼합현실(MR)을 다루는 콘텐츠라면 플랫폼과 장르의 제한을 두지 않으며, 국적·연령·성별·이력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올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수상작은 한 달 여의 심사 후 10월 1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규모는 총 1000만원이다. 이 중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상전벽해상'은 가장 놀랍고도 혁신적인 가상세계를 선보인 작품에게 주어진다. 체험자에게 가장 생생하고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제공한 작품에게는 '무아지경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외에도 독창적인 기획력이 돋보이는 '물아일체상', 뛰어난 시각적 효과와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준 '호접지몽상'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4개의 수상팀은 추가 심사를 통해 내년도 'NCM Accelerator'로 위촉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는다. NCM Accelerator에 선정될 경우, 한 해 동안 1000만원 상당의 지속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그려지는 미래가 기술적으로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느낀다"며 "사고와 감성의 경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발상과 잠재력 놓은 신진 작가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