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자사의 맞춤형 글꼴 '에어비앤비 시리얼(Airbnb Cereal)'을 출시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잇츠 나이스 댓(It's Nice That)'은 에어비앤비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의 폰트 제작사 '달튼 매그(Dalton maag)'와 손잡고 자사의 맞춤형 글꼴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 시리얼 글꼴.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갈무리.
에어비앤비 시리얼 글꼴.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갈무리.
'시리얼'이라는 이름 속에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에어비앤비의 사업 철학이 담겼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미 대선 당시 회사 운영에 큰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때 에어비앤비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 의원의 이름을 딴 '오바마 오(Obama O's)'와 '캡틴 매케인(Cap'n McCains)'이라는 시리얼을 출시했다. 이 시리얼은 미 대선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게 됐고 이를 발판 삼아 에어비앤비는 운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시리얼을 모든 에어비앤비 모바일 앱에 적용했으며, 몇 주 안으로 웹사이트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