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코인 싸게 판다는 안내는 실체 없는 '사기'…스캠 피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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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25 23:25 | 수정 2018.05.26 06:00
SK텔레콤이 암호화폐공개(ICO)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게시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중이다. 내용을 자세히 보면, ICO 및 거래소 상장 일정까지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하지만 그럴듯해 보이는 이 광고는 실체가 없는 'ICO 스캠(Scam·사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블로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자사 관련 ICO 루머는 허위 사실이며, 관련 부서인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에서도 이를 인지한 후 스캠임을 고지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스캠 집단이 누군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상황에 따른 대응 수위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SK 익스체인지 코인’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한 블로그 게시글. 전형적인 ‘ICO 스캠’이다. / 해당 블로그 갈무리
스캠은 한마디로 말해 '사기'를 뜻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캠은 보통 ICO 단계에서 이뤄지는데 특정 코인을 개발하겠다며 거짓정보를 공개하고 투자금을 '먹튀'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이는 기업공개(IPO)와 달리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나 권리가 없는 ICO의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ICO 5건 중 1건은 스캠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WSJ는 조사 대상 ICO 1450건 중 18.6%(271건)가 사기거나 사기성이 짙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근 ICO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닷컴, 코인박사 등 다수의 블로그에는 SK텔레콤이 일명 'SK 익스체인지 코인'의 엔젤세일(5월 말), 프라이빗세일(6월 1일~6월 10일), 토큰프리세일(6월 11일~6월 30일)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7월 중 싱가포르에서 ICO를 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또 ICO 시작 전인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토큰을 전량 배포하며, 8월 중 거래소에 상장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다. 대형 쇼핑몰 제휴 결제 시스템 도입은 물론 SK텔레콤의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 투자자 재단도 곧 설립된다고 기재돼 있다.

SK텔레콤은 4월 24일 간담회를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과 블록체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업비전을 밝혔다.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 체계적 행정 지원과 조언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당시 SK텔레콤은 블록체인 플랫폼은 만들지만 암호화폐는 발행하지 않는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은 "스타트업·중소기업 등 지원은 지식과 무형의 경험을 지원한다는 얘기다"라며 "우리가 무형의 지식이나 경험을 제공하면 반대급부로 가격 형성 체계가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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