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세간의 예상과 달리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8'에서 보급형 '아이폰SE2', 신제품 맥북 등을 선보이지 않았다. 2017년 열린 WWDC에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홈팟'으로 이목을 끈 것과 다른 행보다.
애플은 4일(현지시각) 개막한 WWDC 2018에서 iOS 12, 맥OS ‘모하비(Mojave)', '워치OS 5' 등 소프트웨어(SW)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애플이 WWDC 2018에 맞춰 공개한 하드웨어(HW)는 새로운 색상의 아이폰 케이스와 애플워치 밴드가 전부다.
애플은 WWDC 2018 기조연설에서 그 어떤 하드웨어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WWDC 2018 개막에 맞춰 새로운 아이폰 케이스와 애플워치 밴드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애플은 2018년 여름용으로 복숭아색, 마린 그린색, 스카이 블루 색상의 실리콘으로 만든 아이폰 케이스를 내놓았다. 이들은 아이폰7 이상을 지원한다. 아이폰7과 아이폰8용 케이스는 35달러(3만7400원)고 이보다 큰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용 케이스는 39달러(4만1700원)다.
새로운 색상의 애플워치 스포츠 밴드도 나왔다. 무지개 색상의 새로운 밴드는 49달러(5만2400원)다. 소재는 나일론으로 판매 금액의 일부는 성소수자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