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약처에 반기든 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해롭다는 조사결과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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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18 16:27
궐련형 전자담배가 유해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주장에 대한 필립모리스가 반격에 돌입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18일 아이코스의 인체 노출 반응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필립모리스가 발표한 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 전원의 6개월 후 8가지 신체평가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 IT조선 DB
인체 노출 반응 연구는 미국에서 1000명쯤의 흡연자를 일반 담배 흡연자와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용자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신체 반응을 6개월 동안 측정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8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제출됐다.

필립모리스 측은 이번 연구 결과가 아이코스의 위해성 감소 가능성을 확인해 주며, 식약처의 분석 결과는 국외 연구 결과를 정확하게 반영 못 했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식약처에 궐련형 전자담배 분석 결론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7일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 담배와 같거나 오히려 심하다고 분석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1개비를 피울 때 니코틴, 타르 등 WHO(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유해성분이 다수 검출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 시 니코틴은 0.1~0.5㎎ 검출됐는데, 이는 일반 담배(0.01~0.7㎎)와 비교해 대등하거나 더 높은 수치다. 타르 역시 4.8~9.3㎎으로 일반 담배(0.1㎎~8.0㎎)보다 많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 벤젠, 니트로소노르니코틴, 아세트알데히드 등 유해성분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이다”며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으므로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을 돕는 것은 아니며,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9종의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 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다”며 “식약처는 분석결과는 배제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타르가 소비자들을 오도할 수 있는 잘못된 개념이라는 견해도 무시한 채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식약처가 타르 수치를 계산할 때 제품의 특성상 수분 측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측정 방법을 보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수분량이 80%가 넘기 때문에 수분함량 정도를 제대로 측정하지 않으면 측정 과정에서 증발량이 늘게 되고, 그 증발한 수분량이 타르 수치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 그림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일반 담배보다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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