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6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하현회 LG 대표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CEO 교체는 권영수 부회장 취임 2년 8개월 만의 일이다.

하 부회장은 그룹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1985년 LG금속 입사 후 1990년대 말 LG그룹과 필립스 합작법인 설립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해 경영진의 신임을 얻었다. 이후 LG디스플레이에서 중소형사업부장, 모바일사업부장 등 요직을 거쳐 LG전자 HE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해 판매 부진을 겪던 PDP 대신 올레드TV에 주력해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현회 LG그룹 부회장. / LG그룹 제공
하현회 LG그룹 부회장. / LG그룹 제공
2012년부터 2년간 LG 시너지팀장을 맡은 하 부회장은 모바일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솔루션 및 친환경 자동차부품 등 그룹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도록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기반을 성공적으로 확립했다. 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해 차세대 TV 부문에서 선도적 사업기반을 구축했다.

2015년부터는 LG 대표이사직을 맡은 그는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계열사 실적 개선을 이끌어 LG의 사업 성과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18년에는 LG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전략적인 통찰력과 현장경험, 실행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로 하 부회장은 비즈니스 현장으로 돌아와 LG의 ICT 사업 관련 비전 수립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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