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4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 10일 이상 지속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햇볕 노출이 많은 집배원 건강을 위해 우편물 배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집배원들에게 과일화채를 떠주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집배원들에게 과일화채를 떠주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이번 안전대책은 집배원 건강을 위해 배달 전,배달 중, 우체국 귀국 후 등 3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우본은 전 집배원에게 매일 우체국에서 출발하기 전 얼린생수,식염 포도당 등을 지급한다. 폭염이 가장 강한 낮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쿨토시, 이륜차 안장쿨매트, 아이스팩 등 다양한 냉방용품도 지급해 폭염으로부터 집배원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우체국 귀국 후에는 집배원 휴게실에 제빙기 등을 설치해 팥빙수, 수박화채나 빙과류 등을 제공하고 기력보충을 위한 삼계탕 등 보양식도 마련해 집배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하루 1시간인 집배원 휴게시간’을 올해 처음으로 폭염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1시간 더 연장하여 폭염에 따른 집배원의 피로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휴식장소는 집배원이 인근 우체국, 무더위 쉼터 등 편리한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우체국 휴식장소에는 생수, 냉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제공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폭염‧폭우 등 기상특보 발령 지역 집배업무 중지 및 해제를 정한 ‘자연재해 시 집배운영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기상 상황에 따른 집배원 행동요령을 SMS로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올 폭염이 유례없이 8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배원 안전대책을 추가 마련했다

폭염기간 중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지방우정청장, 총괄국장 등은 직접 배달현장을 방문하여 집배원을 격려하고, 냉음료를 제공하는 등 현장직원과의 소통 강화로 폭염으로 인해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는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