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노트북 최대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과 전기만 있다면 자신의 PC로 각종 게임을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게이밍 마우스와 헤드셋만 추가한다면 더욱 완벽한 ‘나만의 PC방’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경우 휴대가 비교적 간편하지만, 머리에 쓰는 헤드셋은 부피가 커서 막상 들고 다니려면 불편합니다. 그 때문에 마이크가 달린 스마트폰 이어폰을 쓰는 이들도 있지만, 박진감 있고 현장감 넘치는 게임 속 사운드를 구현하기에는 뭔가 부족합니다.

제닉스 스톰엑스 H4 게이밍 헤드셋. / 최용석 기자
제닉스 스톰엑스 H4 게이밍 헤드셋. / 최용석 기자
토종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기업 제닉스 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의 신형 게이밍 헤드셋 ‘스톰엑스 H4(StormX H4)’는 휴대 시 반으로 접을 수 있어 게이밍 노트북과 같이 휴대하기에 최적화된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제닉스 스톰엑스 H4 헤드셋의 레드 색상 모델(왼쪽)과 블랙 색상 모델. / 제닉스 크리에이티브 제공
제닉스 스톰엑스 H4 헤드셋의 레드 색상 모델(왼쪽)과 블랙 색상 모델. / 제닉스 크리에이티브 제공
제닉스 스톰엑스 H4는 좌우 이어컵에서 헤드밴드로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에 게이밍 헤드셋에 어울리는 미래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하이그로시 마감이 적용된 몸체에 은색의 크롬 광택 장식으로 더욱 멋을 냈습니다. 색상은 올 블랙과 레드 2가지로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직경 50㎜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택해 선명하면서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직경 50㎜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택해 선명하면서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 방식의 이어컵은 직경 50㎜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택해 고음과 중음, 저음을 가리지 않고 풍성하며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가죽 커버를 적용한 쿠션은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 잡음을 차단해 게이머가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헤드셋을 머리에 편하게 고정해주는 헤드밴드. / 최용석 기자
헤드셋을 머리에 편하게 고정해주는 헤드밴드. / 최용석 기자
머리에 걸쳐지는 헤드밴드 역시 푹신한 쿠션을 적용해 헤드셋 착용 시 무게감과 압박감을 최소화합니다. 쿠션 겉에는 인조가죽 소재를 사용해 화장품 등이 묻어도 쉽게 닦아낼 수 있으며, 땀이 스며들지 않아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헤드밴드 바깥쪽 크롬 광택 장식물에는 헤드셋 좌우 방향이 적혀 있어 착용 방향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헤드폰 길이를 좌우 각각 1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헤드폰 길이를 좌우 각각 1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스톰엑스 H4 헤드셋 역시 좌우 이어컵의 길이를 각각 1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헤드셋 크기를 자유롭고 세밀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길이 조절부의 프레임은 플라스틱 소재만 사용하는 저가형 제품과 달리, 튼튼하고 녹도 잘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프레임을 함께 사용해 튼튼한 내구성도 갖췄습니다.

반으로 접어 부피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스톰엑스 H4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최용석 기자
반으로 접어 부피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스톰엑스 H4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최용석 기자
스톰엑스 H4의 가장 큰 특징은 보관 및 휴대할 때 반으로 접어서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같은 휴대기기용 헤드폰의 경우 접을 수 있는 제품이 많지만, 마이크까지 달린 게이밍 헤드셋 중에는 스톰엑스 H4처럼 접을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접으면 부피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가방 공간도 덜 차지해 게이밍 노트북과 함께 휴대할 때 더욱 빛나는 기능입니다. 다만, 가방 속에서 제품 보호를 위한 휴대용 파우치가 함께 제공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을 때 위로 올릴 수 있고, 방향과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을 때 위로 올릴 수 있고, 방향과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마이크는 음성 채팅을 사용하지 않거나 영화 및 음악감상처럼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위쪽으로 올려뒀다가 사용할 때만 내려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구조를 채택한 마이크는 사용자의 입 방향에 맞춰 마이크의 방향과 각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내장된 고감도 마이크는 사용자의 음성을 아군 팀원들에게 더욱 또렷하고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케이블 일체형 유선 리모컨과 USB 플러그. / 최용석 기자
케이블 일체형 유선 리모컨과 USB 플러그. / 최용석 기자
케이블은 쉽게 꺾이거나 단선되지 않도록 패브릭(직물) 처리가 적용됐습니다. 착용 시 사용자의 허리춤~허벅지 근처에 위치하는 유선 리모컨이 케이블과 일체화되어 있습니다. 유선 리모컨은 측면의 볼륨 조절 다이얼을 시작으로 음 소거, 마이크 On/Off 등 다양한 기능을 한 손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연결 인터페이스는 USB 방식을 채택해 케이블 하나로 헤드폰과 마이크 신호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 앤드 플레이를 지원, 어떠한 종류의 PC든지 빈 USB에 꽂기만 하면 바로 인식하고 작동합니다. 별도의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대부분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에 연결해 조명 LED가 켜진 모습. / 최용석 기자
PC에 연결해 조명 LED가 켜진 모습. / 최용석 기자
PC에 연결해 전원이 켜지면 헤드셋 양쪽 이어컵과 마이크 끝자락에 LED 조명(블랙 모델은 파란색, 레드 모델은 빨간색)이 켜져 더욱 분위기를 살립니다. 조명 효과가 부담스럽거나 필요 없는 경우 리모컨의 버튼으로 쉽게 끄거나 다시 켤 수 있습니다.

스톰엑스 H4의 특징 중 하나로 ‘진동 기능’이 있습니다. 웅장하게 규모감 있는 사운드나 폭발음 등이 발생할 때 헤드셋 자체도 함께 진동하면서 더욱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여주는 기능입니다.

리모컨으로 조작 가능한 기능들. / 최용석 기자
리모컨으로 조작 가능한 기능들. / 최용석 기자
진동 기능 역시 리모컨 버튼 하나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기능이 사용 중임을 알리는 LED 표시가 없어서 진동 기능이 켜졌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것도 아쉬움 중 하나입니다.

전용소프트웨어의 가상 7.1채널 기능 설정 화면. / 최용석 기자
전용소프트웨어의 가상 7.1채널 기능 설정 화면. / 최용석 기자
가장 마지막 기능은 가상 7.1채널 기능입니다. 평범한 스테레오를 가상 7.1채널로 변환, 게임이나 영화 등에서 더욱 입체적인 사운드를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다른 기능은 PC에 연결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가상 7.1채널 기능은 제닉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가상 7.1채널 기능의 활성화와 세부 조정은 물론, 현재 상황에 맞는 음향 이펙터 등의 기능도 제공해 스톰엑스 H4 헤드셋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물론 해당 기능이 필요 없다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에 잘 어울리는 게이밍 헤드셋 제닉스 스톰엑스 H4. / 최용석 기자
게이밍 노트북에 잘 어울리는 게이밍 헤드셋 제닉스 스톰엑스 H4. / 최용석 기자
요즘 온라인 게임들은 발소리나 무기 소리를 듣고 상대의 위치를 알아내는 ‘사운드 플레이’가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때 음성채팅 기능도 필수입니다. 그만큼 게이밍 헤드셋은 키보드와 마우스에 이어 게임 환경의 필수 주변기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름 휴가와 방학 시즌을 맞아 게이밍 노트북과 함께 들고 다닐만한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었다면 일반 헤드셋의 성능과 편의성은 그대로 제공하면서 반으로 접어 휴대하기 편한 제닉스 스톰엑스 H4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