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33조 규모 투자 계획 쏟아내…정부 1년 예산의 78%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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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14 06:00
삼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SK·LG·한화 등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안을 내놓고 있다. 이미 밝혀진 것만 330조원에 달한다.

2018년 한국 정부 예산이 447조원임을 고려하면, 기업의 투자금은 정부 한해 예산의 74%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대기업 투자 계획 발표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대기업 로고. / 각사 취합
13일 한화그룹은 앞으로 5년간 22조원을 핵심 사업 및 신사업에 투자하고, 3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이번 투자 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성장을 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한화그룹에 앞서 8일에는 삼성 그룹이 ▲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180조를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130조원은 국내에 신규 투자한다.

대기업 총수는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한 후 문 대통령이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났다. 이들 기업은 만남을 전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G그룹은 2017년 12월 19조원의 신규 투자와 1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그룹은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부품, 자율 주행 센서, 카메라 모듈, 바이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학 등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전동화, 로봇·인공지능(AI),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신성장 사업에 투자한다.

SK그룹은 향후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올해만 27조원5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2만8000명을 3년간신규 채용하고 5대 신사업으로 반도체·소재, 에너지, 차세대 ICT,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 롯데·GS 투자 이어지나

재계 1위인 삼성을 비롯해 2위 현대차, 3위 SK, 4위 LG, 8위 한화, 11위 신세계 등이 지금까지 투자계획을 밝혔다.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10대 그룹의 투자 계획 발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재계 5위인 롯데와 7위인 GS가 조만간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의 경우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룹 차원에서도 투자와 고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GS그룹은 이미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연초 2조6000억원 규모의 전남 여수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포함해 수십조 원 상당의 투자 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GS는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 강화와 석유화학 신사업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역시 새롭게 취임한 최정우 회장이 조만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 투자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제 정부가 규제 개혁을 통해 산업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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