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여시재는 ‘미래를 살아갈 주역들이 직접 구현하는 미래 도시’를 주제로 ‘2018 미래도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8 미래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이미지. / 여시재 제공
‘2018 미래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이미지. / 여시재 제공
이번 공모전은 레고 블록을 쌓듯이 미래 도시를 설계하면 된다. 공모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집, 학교, 마을, 도시 등을 세계적인 디지털 블록 게임인 마이크로소프트사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제작한 후 제출하면 된다.

참가 대상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이면 된다. 9월 14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수 가능하다. 온라인 예선과 본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공모전은 9월 19일 본선 진출 20팀을 선발하고 10월 초 본선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수상자와 수상작에 주는 특전도 풍성하다. 대상 1팀은 500만원, 최우수상 4팀은 각 300만원, 우수상 5팀 각 200만원, 장려상 10팀 각 50만원씩 장학금과 다쏘그룹 회장상, 연세대, 포스텍 총장상 등의 상장이 수여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는 프랑스 파리 다쏘시스템 본사 견학, 유럽 스마트도시 견학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대상 팀은 11월 3일부터 2박3일 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신문명도시와 지속가능 발전’ 국제 포럼에서 직접 발표할 기회도 부여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특히 사용자 아이디어를 모으고 시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로 유명한 프랑스 다쏘그룹이 자사 3D 디자인 솔루션인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해 수상작을 미래 가상도시로 직접 제작, 상영할 예정이다.

나아가 뛰어난 아이디어는 2019년 여시재와 포스텍,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등 세계 유의 과학 기술 공과 대학들이 개최 예정인 도시기술경진대회와 연계해 아이디어를 더욱 구체화하고 진화시킨다.

여시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미래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스스로 10년 뒤, 20년 뒤 생활 모습을 상상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입체적인 3D로 구현해 보고, 대학과 연계해 구체적인 도시 기술 솔루션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성 여부를 진지하게 검증해보는 최초의 공모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