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경제 및 AI 활성화를 혁신성장 기반으로 다지기 위해 민관합동 TF를 본격 가동한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맨 오른쪽)이 회의에서 의견을 듣고 있다. / 과기정통부 제공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맨 오른쪽)이 회의에서 의견을 듣고 있다. /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원기 제2차관이 6일 오후 데이터기업 레이니스트(rainist) 업무 현장에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데이터경제 및 AI 활성화 민·관합동 TF 발족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핀테크 스타트업이자 데이터 기업인 레이니스트는 올해 과기정통부에서 처음 추진한 마이데이터(MyData) 시범사업 금융분야 주관사로 지난 6월에 선정됐다. 은행·카드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고객 자신이 손쉽게 내려받거나 본인 동의하에 제3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주체 중심 데이터 활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발족하는 데이터경제 및 AI 활성화 민관합동 TF는 지난 8월 13일 혁신성장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데이터·AI·블록체인이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됨에 따라 후속으로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와 함께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TF회의는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중심이 돼 민간기업, 학계, 공공기관 및 관계부처 등이 참여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데이터경제 및 AI 활성화 로드맵의 필요성에 민관이 공감하고 올해 연말까지 향후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TF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는 미래산업 원유다"라며 "AI는 21세기 전기(電氣)로서 데이터와 AI 결합이 다양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 흐름인 데이터경제와 AI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