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자' 리플, 일주일 사이 암호화폐 시총 2위만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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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28 13:08
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 시가총액 3위인 '리플(거래명 XRP)’이 지난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이더리움을 추월해 시총 2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이 9월 들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과 다른 모양새다. 업계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XRP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한다.

코인마켓갭에 따르면 XRP는 19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1일 한때 이더리움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5일 뒤인 26일에도 XRP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이더리움을 위협했다.

리플 직원들. / 트위터 갈무리
XRP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기였다. XRP는 올해 1월 4일 3.71달러(4114원)를 기록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9월 1일만 해도 0.33달러(366원)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XRP는 올해 들어 상위권 암호화폐 중 최하위 성적을 보였다"며 "올여름에는 90%이상 떨어지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XRP는 지난 21일부터 갑자기 상승세로 돌아섰다. XRP는 이날 한때 80% 이상 상승한 77센트(854원)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268억달러(29조7266억원)로 뛰어올랐다. 당시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230억달러(25조5116억원)로 이를 XRP이 추월했다.

XRP 가격 흐름 변화는 XRP 운영사 리플(Ripple)이 10월 중 새로운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가 사바이 리플 아시아 태평양·중동 규제 관계 책임자는 17일 CNBC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XRP를 이용해 은행이 트랜잭션(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엑스라피드(xRapid)'가 상당히 진전했다"며 "앞으로 1개월 안에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갈링하우드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2019년 말까지 수십 개 은행이 엑스라피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선언했을 만큼, 엑스라피드는 리플이 공들이는 서비스다. 엑스라피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중개은행과 은행 국제 외환 송금 거래망인 스위프트(SWIFT) 없이도 XRP를 법정화폐로 바꿔 해외로 송금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코인베이스가 더 많은 암호화폐를 추가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XRP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2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를 추가 상장해 궁극적으로 신뢰를 높이고 고객이 쉽게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1, 2위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에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 등 5가지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시장에선 코인베이스가 XRP를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에 XRP는 26일 0.56달러(621원)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224억달러(24조8461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시총 221억달러(24조5133억원)를 달리던 이더리움을 넘어섰다.

한국 시각으로 28일 정오 기준 XRP 시가총액은 215억달러(23조8478억원)로 이더리움(236억달러, 26조1771억원)과 격차는 21억달러(26조1771억2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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