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조, 1인당 연간소비량이 500잔을 넘어섰다. 커피 시장은 규모로 보면 영화시장보다 2배 이상 크고, 게임산업과는 어깨를 나란히 한다.

길에 즐비하게 늘어선 커피숍만큼이나 ‘커피 한잔 하자’는 말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개인들이 많아지면서 원두에 대한 소비자의 기준과 기대는 점차 커졌다.

원두커피 제조 브랜드 ‘브라운백커피’ 창업은 여기에 착안했다. 브라운백커피 마케팅팀 구인모 팀장은 "수많은 기업, 전문가들이 있음에도 각자 개인이 취향에 맞게 커피를 소비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라며 "맛있는 커피의 기준을 고객에게 돌려드리고 싶었고, 그 중에서도 커피 맛의 90%를 결정하는 ‘원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커피는 기호식품인 만큼 전문가의 입맛에 맞거나 전문가가 추천하는 커피가 아닌, 각자 입맛에 맞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는 설명이다.

브라운백커피는 타사보다 월등히 많은 블렌드 제품과 다양한 원두, 맞춤주문 등 특화된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8개국에서 원두를 수입하며 공정무역원두도 취급한다. 특히 2가지 이상의 원두를 섞은 블렌드 제품은 1만5000건에 달하는 고객 후기를 비롯해 구매데이터, 검색 키워드, 타사 분석 등을 통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총 27종으로 국내에서 가장 다양하다고 한다.

브라운백커피 사이트. / 브라운백커피 갈무리
브라운백커피 사이트. / 브라운백커피 갈무리
카페를 운영하는 기업 고객의 경우 원하는 맛으로 맞춤 주문이 가능하며, 개인이 가진 기구와 선호하는 추출방식에 따라 분쇄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커피의 기준을 고객에게 맞추고 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요. 일정한 맛이 나도록 로스팅을 하기 위해 각 생두의 특성부터 외부 환경까지 고려한 ‘스마트 로스팅’으로 맛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직접 운영하는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고객의 입맛에 맞춘 원두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을 만족시킬 자신있습니다."

품질과 함께 스스로 ‘고객에게 집착한다’고 표현할 정도의 고객 중심 서비스는 브라운백커피의 중요한 성장 비결 중 하나다.

커피 선택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원두 추천은 물론, 샘플을 제공하고 이미지 및 동영상을 통해 원두의 맛과 특징을 쉽게 설명한다. 다양한 SNS를 활용해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재구매율이 70%를 상회하는 결과도 가져왔다.

브라운백커피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함께 일본 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커피 시장이 한국과 미국 시장을 합친 것보다 큰 만큼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볼 수 있어 기대되는 시장이다.

"고객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더 좋은 커피를 만드는 것이 브라운백커피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언제나 고객들의 커피 고민을 해결하는 곳,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곳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