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최정우 포스코 회장, 국감리스크 넘어 도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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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12 10:11
국회 국정감사 하루 전 극적으로 증인 채택이 철회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곧바로 일본 도쿄행 비행기에 오른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제52회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 참석을 위해 12일 오후 도쿄로 출국한다. 출장 일정 후에는 취임 100일째를 맞게 된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구체적 출장 일정을 확인해줄 수 없지만, 최 회장은 WSA 연례총회 참석을 위해 15일보다 앞서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 포스코 제공
애초 최 회장은 11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증인 출석이 기업감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취임 100일(11월 3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최 회장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경영능력을 평가받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산자중기위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증인으로 채택한 최 회장의 국정감사 참석 계획을 철회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 부실 의혹이 최 회장 취임 이전의 일이고, 포스코에너지 경영 현안에 대한 최 회장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 정치권이 동의한 것으로 평가한다.

WSA 연례총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1967년 설립된 WSA는 전 세계 160개 철강업체 및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철강분야 최대 단체다.

국감 증인 출석 부담감을 던 최 회장은 WSA 연례총회에서 이사회 멤버 및 집행위원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도 WSA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한다.

철강업계는 최 회장이 3박 4일간의 일정 중 이들과 미국 보호무역주의 및 유럽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등 공동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도쿄 출장 복귀 이후에는 23일 발표될 3분기 경영실적과 11월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회사 내부로 눈을 돌리면 갈등 국면으로 향한 노사 관계를 풀어내야 하는 과제도 남았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발표는 최 회장이 취임 후 단기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할 개혁 과제에서 노조 관계 개선을 언급할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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