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항공 촬영 장비 기업 DJI는 24일(현지시각) 개정된 미국 법률에 따라 지오펜싱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오펜싱 시스템은 드론의 위치 혹은 지형 정보를 토대로 ‘비행을 제한하는 격벽’을 만드는 기술이다. 드론은 지오펜싱이 펼쳐진 공역에 접근하지 못한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최근 공항 인근 드론 비행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재인증법 제384조를 고지했다. 기존에는 공항 활주로를 포함해 시설 인근 직사각형 공역에서의 비행만 제한됐다.

미국 연방항공국 재인증법이 규정하는 공항 인근 비행 제한 구역 설정. / DJI 제공
미국 연방항공국 재인증법이 규정하는 공항 인근 비행 제한 구역 설정. / DJI 제공
재인증법은 공항 인근 시설까지 보호하기 위해 직사각형 공역 주변에 마름모꼴 모양 비행 제한 구역을 추가한다. DJI는 활주로 외에 송전탑, 전선, 건물 등 시설을 포함한 지형 공간 정보를 얻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 제공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DJI측은 자동 고도 제한, 충돌 회피에 지오펜싱 시스템을 더해 안전한 드론 운영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DJI 지오펜싱 업데이트는 11월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진행된다. 업데이트는 드론 본체 및 조종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시 자동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