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개인형 실감미디어 극장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를 12일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KT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5G 시대 킬러서비스 중 하나인 실감미디어 사업을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홍대 인근의 한 카페에서 모델들이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를 시연하고 있다. / KT 제공
홍대 인근의 한 카페에서 모델들이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를 시연하고 있다. / KT 제공
기가 라이브 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 독립형 VR 기기로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영화·예능·스포츠 등 독점 VR 콘텐츠와 웹툰·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라이브 온(Live on) 360’ ▲글로벌 대표 1인칭 VR 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VR’ ▲고품질 국내외 VR 콘텐츠를 감상하는 ‘원트(WANT) VR’ ▲인기 유튜브 영상을 VR로 재구성한 ‘VRIN’ ▲IPTV 재미를 눈 앞 아이맥스 화면으로 옮겨온 ‘올레tv모바일’ 등으로 구성된다.

라이브 온 360은 국내 최초 4K 고화질 실시간 전송 방식을 적용했다. 프로농구 생중계, 영화, 예능, 골프레슨 등을 360도 VR영상으로 볼 수 있다.

KT와 드래곤플라이가 공동 개발한 VR FPS게임 ‘스페셜포스VR’ 온라인 버전을 ‘기가 라이브 TV’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버전은 각각 다른 장소에 있는 사용자 최대 10명이 가상 공간에서 만나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원트 VR은 VR 인터랙티브 드라마 ‘하나비’, ‘태권브이 VR’ 등 국내외 고품질 VR 콘텐츠를, ‘VRIN’에서는 자연, 역사 등 체험형 영상을 360° VR로 제공한다.

기가 라이브 TV 또 다른 강점은 올레tv모바일 모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VR기기를 착용하는 순간 100여개 실시간 채널, 18만 여편 VOD 등 다양한 영상이 눈 앞에 아이맥스급 대화면으로 펼쳐진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와이파이(Wi-Fi)만 연결되면 극장에 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대화면으로 ‘나만의 극장’을 즐길 수 있다.

GiGA Live TV는 11월 12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전용단말인 ‘Pico G2’ 판매가격은 47만원(VAT포함)이다. KT는 사전예약 기간인 2일부터 11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기가 라이브 TV는 유료영화/게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한다. 2019년 3월 이후 유료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이번 기가 라이브 TV 출시로 누구든 손쉽게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기가 라이브 TV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해다.

한편 KT는 2019년 중 ‘VR 스포츠 게임’, ‘인터랙티브 VR 영상’ 등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VR 생중계 또한 농구 외에 추가 종목을 런칭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5G 모듈이 탑재된 기기를 추가로 선보이는 등 ‘KT의 대표 5G서비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KT는 ‘19년 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VRㆍAR 등 실감미디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도심형 VR 테마파크 ‘VRIGHT’ 신촌ㆍ건대점, MR 스포츠 체험존 ‘K-live X’ 부천 중동점 등 오프라인 사업에서, ‘GiGA Live TV’로 온라인 실감미디어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