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빅스비 경험을 더 많은 기기와 서비스로 넓히기 위해 개방형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개발자가 간편하게 자신의 서비스를 빅스비 생태계에서 운영하고, 더 많은 기기와 언어권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2018년 초 새로운 빅스비를 발표했다.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 하면서 사용 습관과 선호도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더 발전된 사용자 경험(UX)도 가능하다. 빅스비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커피나 음료를 기억했다가 주문을 할 때 추천하며, 비행기 티켓 예약을 부탁하면 추가 질문을 하면서 최적의 일정과 가격을 찾아줄만큼 진화를 거듭했다.

빅스비 인포그래픽. / 삼성전자 제공
빅스비 인포그래픽.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7~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SDC18)에서 빅스비 개발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이 도구는 ‘빅스비 캡슐’이라고 불리는 빅스비 지원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AI 전략의 일환이다. 개발자의 참여로 더 많은 서비스를 빅스비에 접목하고, 이 서비스가 더 많은 기기를 통해 광범위한 사용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빅스비 생태계에 확장 가능성과 개방성을 부여한 것이다.

현경학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 상품기획 담당자는 "건강하고 매력적인 AI 플랫폼을 만들어 개발자가 그 안에서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라며 "빅스비 플랫폼 속에서 개발자는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삼성전자 제품군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접점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