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기업 VM웨어(VMware)가 1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가상화 콘퍼런스 ‘vFORUM 2018’을 열고 국내 기업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VM웨어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가상화 콘퍼런스 ‘vFORUM 2018’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차세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 최용석 기자
VM웨어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가상화 콘퍼런스 ‘vFORUM 2018’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차세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 최용석 기자
VM웨어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Cloud Foundation) 3.5’ 업데이트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VM웨어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프로그램(Cloud Provider Program, 이하 VCPP)’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인 KT와의 VCPP 파트너십 등을 발표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3.5 업데이트는 끊임없이 증가하는 워크로드 및 클라우드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며, HPE GEN10 시너지, 델 EMC 파워엣지 MX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향상된 호환성과 유연성, 광범위한 인프라 배포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VM웨어 클라우드 오토메이션(Cloud Automation)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의 자동화된 배치 및 라이프 사이클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올해 인수한 ‘클라우드 헬스’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워크로드 최적화 기능을 제공, 기업의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25%에서 최대 3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귀도 아펜젤러 VM웨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부문 최고 기술 책임자. / 최용석 기자
자사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귀도 아펜젤러 VM웨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부문 최고 기술 책임자. / 최용석 기자
또한, 지난주 인수한 쿠버네티스 전문 기업 헵티오(Heptio)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버네티스 사용자가 VM웨어를 함께 사용할 때 ‘VM웨어 PKS’(엔터프라이즈 SW)와 ‘VM웨어 클라우드 PKS’(SaaS 형태)’를 선택할 수 있어 컨테이너형 애플리케이션 및 쿠버네티스 지원이 더욱 확대 및 강화됐다.

그 외에도 기존 3.0 버전에 비해 새로운 확장 및 통합 기능을 기반으로 물리적 네트워크 스위치 선택권을 제공하며, 전 세계 1만5000여개 기업이 사용하고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비롯한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파트너의 50%가 채택하는 VM웨어 vSAN 생태계를 지원한다.

콘퍼런스와 함께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귀도 아펜젤러(Guido Appenzeller) VM웨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부문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고객사들과 상담을 해 보면 기업 내에서 용도 및 목적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원하는 이들과 전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 기존 시스템을 다른 방식으로 쓰고 싶은 이들이 따로 있다"며 "업데이트된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은 이러한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을 하나의 통합되고 자동화된 환경으로 구성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VM웨어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VM웨어가 구축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통해서 클라우드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VCPP 참여 파트너는 VM웨어의 지원 및 협력하에 VM웨어 솔루션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사의 비즈니스 및 IT 요구사항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KT와의 협력 계획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는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 / 최용석 기자
KT와의 협력 계획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는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 / 최용석 기자
현재 전 세계 120여개 국가의 4200여개 파트너사가 VM웨어 VCPP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KT와 손을 잡았다. KT와 VM웨어는 11월 안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VM웨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VM웨어 온 KT 클라우드(VMware on KT Cloud)’를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은 "KT는 단순히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텔코(전기통신 사업 부문), 엣지 등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다"며 "멀티클라우드를 지향하는 KT와 더불어 VM웨어 역시 이번 VCPP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서 기존 데이터센터와 온프레미스 플랫폼뿐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로 데이터센터 역량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VM웨어 vFORUM은 다양한 관련 분야 리더들과 현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클라우드 및 가상화에 관한 최신 동향을 확인, 공유하는 클라우드·가상화 콘퍼런스다. vFORUM 2018에는 약 3000여명의 IT 업계 관계자 및 고객이 참가를 등록했으며, 델 EMC, AWS, HPE, IBM, 효성인포메이션 등 총 17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