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는 애플 ‘아이폰텐알(XR)’ 가격을 대폭 낮춰 64GB모델 기준 2만5920엔(25만8000원)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거의 땡처리 수준의 파격 할인 판매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NTT 도코모는 아이폰XR 64GB 모델을 9만8496엔(98만원)에, 128GB 모델은 10만4976엔(104만원)에, 256GB 모델은 11만6640엔(116만원)에 판매해 왔다. 64GB 용량 아이폰XR 기준으로 할인된 가격은 7만2576엔(72만원)에 달한다.

아이폰XR. / 애플 제공
아이폰XR. / 애플 제공
NTT 도코모의 새 공급가는 64GB 모델은 2만5920엔(25만8000원), 128GB는 3만2400엔(32만3000원), 256GB는 4만4064엔(43만9000원)이다.

NTT 도코모는 아이폰XR의 가격을 대폭 인하해 판매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일본 매체 기즈모도는 ‘애플의 예상을 뛰어 넘은 판매부진’을 할인 판매의 이유로 분석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R은 물론,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XS의 생산 수량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대신 이전 모델인 ‘아이폰텐(X)’ 생산 라인이 재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