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9대 원장에 한민구 서울대 명예교수(전기정보공학부)가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한민구 박사.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한민구 박사.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한림원은 6·7월 한림원 정회원 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를 통해 한 박사 선출했다. 그는 2019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년간 원장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 박사는 1979년 뉴욕주립대 교수로 재직 시 ‘비정질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 및 ‘비정질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해 해당 분야에서 1세대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박막 트랜지스터 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축적한 석학이다.

2007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 등 연구자로서 탁월성을 인정받았으며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위원, 지식경제부 녹색심의위원장 등 산·학·연·정을 아우르는 이력을 쌓았다.

한 박사의 선친은 우리나라 최초의 아날로그 컴퓨터를 설계·제작한 국내 전기공학자 1세대 고(故) 한만춘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다.

한편, 한림원은 회원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2019년 2월 28일 한림원회관 대강당에서 ‘제8대 및 제9대 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