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도전 의욕을 높이는 기업인을 격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2018년을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표현했다. 그 예로 경기침체, 미중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문제, 근로시간 단축,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과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수출액 6000억달러(673조5000억원) 돌파 등의 성과를 달성한 것을 거론했다.
이 같은 결실은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노력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총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2018년 7월 정관을 개정해 경영 환경 전반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종합 경제단체’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디고, 회원사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총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사무국 운영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정비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손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019년에도 경총은 기업의 호소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이를 각 계에 전달하겠다"며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구분 적용, 결정주기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산업현장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탄력적ㆍ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특별 연장근로 허용, 재량근로제 확대와 같은 현장맞춤형 보완 입법의 조속한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우리 경제 전반에 얽혀 있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공정거래법, 상법 등 기업 경영을 위축시킬 수 있는 법 개정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경영 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과도한 상속세 부담 문제로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하고, 원활한 가업 상속으로 장기적인 안목의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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