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 벤처업계는 꾸준히 양적성장을 거듭하고는 있으나 각종 규제와 산업 이해당사자간의 갈등, 체계적인 로드맵 없이 임시방편으로 처방되는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의해 신산업 분야의 성장이 멈춰져 있는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 벤처기업협회 제공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 벤처기업협회 제공
이어 "2019년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과정뿐만 아니라 ‘도전-창업-성장-회수-재투자’ 전 과정에 걸쳐 작동 가능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2018년을 벤처기업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로 회고했다.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한 논란, 곳곳에서 일어나는 신산업과 전통산업간의 충돌 및 켜켜이 쌓여가는 규제 등 국내환경뿐만 아니라, 미~중간 무역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쟁국 기업들의 약진, 글로벌 경기의 하향전환 등 대내외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벤처기업은 벤처인증기업 7만개와 천억벤처기업 572개 달성, 총 고용인원 23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수 있는 대안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고 강조했다.

2019년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안 회장은 "12월 제 2기 경제팀이 출범하며 혁신성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실현을 예정한 바, 혁신성장의 로드맵과 벤처생태계 조성의 구체적 방안 제시에 벤처업계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패하면 과정이 잊히지만 성공하면 모든 활동이 미담으로 남는다"며 "혁신성장이라는 정확하고 올바른 방향이 서 있는 만큼,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 경제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용기 있는 정부의 역할과 혁신을 이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