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최신 7나노미터(㎚) 제조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자사의 차세대 컴퓨팅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CES 2019 기조연설자로 나선 AMD의 회장 겸 CEO 리사 수 박사(Dr. Lisa Su)는 ▲세계 최초 7㎚ 기반 그래픽카드 ‘라데온 VII(Radeon VII)’ ▲7㎚ 공정 기반 3세대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 ▲울트라씬 노트북용 고성능 2세대 라이젠(Ryzen) 모바일 프로세서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등 7㎚ 기술에 바탕을 둔 다양한 컴퓨팅 신제품과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AMD의 기존 최상급 그래픽카드와 비교해 평균 29% 향상된 게이밍 성능과 최대 36% 향상된 콘텐츠 제작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게이머들은 물론, 이미지/영상 편집과 3D 설계 및 렌더링, VR 콘텐츠 제작 등의 전문 분야에서도 최적화된 성능과 작업 환경을 지원한다.
마찬가지로 7㎚ 공정에 기반을 둔 AMD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AMD의 차세대 ‘젠 2(Zen 2)’ 아키텍처를 채택한 x86방식 프로세서다. 개인용 프로세서 최초로 차세대 PCI 익스프레스(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더욱 고성능의 하드웨어와 저장장치 등을 넉넉하게 지원하며, 경쟁사의 동급 프로세서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전력은 30%나 줄였다.
2019년 중순경 정식 출시될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최신 게임, 콘텐츠 창작 및 스트리밍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멀티프로세스 컴퓨팅 환경에 더욱 최적화된 멀티 코어 성능과 향상된 전력효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세대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제품군은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화웨이, 레노버, 삼성 등 다수의 PC 제조사를 통해 2019년 내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리사 수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AMD의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 혁신이 디지털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게임으로 공동체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교육, 헬스케어, 기후 변화 및 에너지 솔루션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며 "AMD에게 2019년은 7㎚ 공정에 기반을 둔 라데온 그래픽카드부터 차세대 AMD 라이젠 및 에픽 프로세서까지 업계에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