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니스톱은 29일 미니스톱 한국 법인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국미니스톱은 "미니스톱의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업무제휴를 계속 검토해왔지만, 모기업인 일본 미니스톱에 의한 주식양도 등이 이루어진 사실은 없다"며 "일본 본사와 함께 미니스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은 중단없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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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니스톱 본입찰은 2018년 11월 20일부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미니스톱 한국 법인 입찰에는 롯데 세븐일레븐과 신세계의 이마트24,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했다. 이중 롯데의 세븐일레븐이 가장 높은 금액인 4000억원 중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은 편의점 근접출점 자율규약이 시행되자 회사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입찰전 한국 법인 매각설에 대해 영업이익 증가를 토대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스톱은 일본에서 마트·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온(AEON)그룹의 자회사다. 미니스톱 일본 본사는 한국 법인 지분 76.1%를 보유하고 있다.
미니스톱 한국 법인 매각 철회로 국내 편의점 업계는 CU와 GS25 2강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CU는 전국에 1만3169개 점포를, GS25는 1만3107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9555개, 미니스톱은 255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