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 2021년 270억달러(30조6531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포인트는 15일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 한해에만 전세계에서 무선이어폰 4600만대가 팔렸다. 무선이어폰 수요는 꾸준히 늘어 2020년에는 1억29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 삼성전자 제공
무선이어폰의 수요는 스마트폰이 이끌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기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이어폰 단자를 삭제하고 있다. 무선이어폰 업계는 케이블 없이 이어플러그끼리 연결된 와이어리스 무선이어폰에 이어, 선을 완전히 없앤 트루 와이어리스 무선이어폰을 생산 중이다.

애플 에어팟,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등이 트루 와이어리스 무선이어폰 대표 모델이다. 애플은 에어팟2를 준비 중이며, 구글과 아마존 역시 무선이어폰을 개발해 2019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음성인식 인공지능과 결합한 무선이어폰이 시장 규모를 키울 것이다"며 "무선이어폰은 스마트폰 역할을 일정 부분 대체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한 사업 기회까지 넓힐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