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비바리퍼블리카 주도의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인 ‘토스 뱅크’에 불참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1일 "전략 방향 및 컨소시엄 구성 이견으로 신한금융이 최종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아컨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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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제품과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하는 유럽형 챌린저 뱅크를 내세웠다.

반면 신한금융은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 뱅킹 기반의 생활 플랫폼을 지향했다. 토스와 달리 유통 등 생활 플랫폼의 분야 별 대표 사업자들의 컨소시엄 참여를 원했던 이유다.

토스 측은 "큰 틀에서 양사 간 시각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보니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 판단을 존중한다"며 "신한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혁신적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을 계속 지원하고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계속 도전함과 동시에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