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도시 선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토교통부는 4월초 1차 후보지로 수원·인천·대전·광주·전주·창원·안양·부천·제주·안산 등 10개 도시를 선정했고, 30일 프레젠테이션 후 최종 6곳을 선정한다. 선정 도시는 2019년 사업비로 각각 15억원씩을 받아 스마트시티 사업을 펼친다. 2020년에는 6곳 중 1~2곳을 선정해 200억원을 지원한다. 지자체가 정부 예산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IT조선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최종 후보로 선정된 10개 도시의 주요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 등을 분석했다. <편집자주>

경기 부천시가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원도심의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부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1차 관문에 통과했다. 부천시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기업과 함께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23일 진행된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상살미 사람들 주민토론. / 부천시 정책 포털 갈무리
23일 진행된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상살미 사람들 주민토론. / 부천시 정책 포털 갈무리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에 선정되기 위해 데이터얼라이언스를 비롯해 11개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신흥동 주민으로 구성된 ‘상살미 사람들의 작은 마을공작소’도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0일 1차 심사에 통과한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며 "서울대학교 교통공학연구실, LH, 한전KDN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잘 준비해서 최종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스마트시티로 변신을 꾀하는 신흥동 지역은 2018년 재개발촉진지구(뉴타운)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10년간 인프라 투자가 중단돼 심각한 주차난과 기반시설 노후화 등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신흥동 일대를 첨단 기술이 융합된, 주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혁신생태계 스마트시티 모델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부천시는 주차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관내 로봇 기업들과 손잡고 주차로봇도 개발 중이다.

부천시는 앞서 2월 국토교통부의 ‘2019년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국토부로부터 특화단지 조성 사업비로 20억원을 지원 받아 춘의동, 도당동, 중1동, 중3동, 상2동, 상3동, 신흥동 등 7개동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모든 사업들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석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효과적인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제공해 시민이 공감하는 미세먼지 해결 기술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천시 2017년부터 정책실 내 스마트시티팀을 만들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팀 관계자는 "원도심에서 주차난이 심각해 사건·사고 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마냥 주차지역을 늘릴 수는 없어 스마트시티로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공유플랫폼을 활용해 낮에는 비어있는 직장인들 거주지역 주차공간을 유료 주차장으로 쓰는 등 기존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시티는 전 부서 간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활한 스마트시티 조성 추진을 위해 7월 1일까지 시장 직속 부서인 스마트시티담당관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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