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 ‘언리얼 서밋 2019’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컨퍼런스에는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와 에픽게임즈 창립자 겸 대표인 ‘팀 스위니(Tim Sweeney)’가 참석해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 김형원 기자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 김형원 기자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15일로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이한다"며 "개발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프라이빗 서밋이 현재 4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컨퍼런스로 15배 발전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개발자 여러분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다"며 "포트나이트의 성공으로 번 돈을 게임 엔진 생태계에 투자하고 게임 운영 노하우를 무료로 공유하는 등 게임 개발자들과 공생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 김형원 기자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 김형원 기자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게임 산업이 멀티플랫폼과 소셜 트렌드 등을 업고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며 "언리얼엔진은 게임 개발자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가 만든 앱 장터 스토어의 경우 ‘88 대 12’의 수익 배분 구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앱장터에 비해 개발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전 세계 개발자에 대한 지원에 대해 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달러(1187억원) 규모의 ‘에픽 메가 그랜츠(Epic MegaGrants)’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자는 물론 영상, 교육 등 다방면의 크리에이터를 위해 투자나 대출이 아닌 순수한 목적의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니 대표는 언리얼 엔진의 미래에 대해 "극사실주의 표현을 지향한다"며 "사실적인 광원 처리 기술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과 ‘카오스(Chaos)’란 이름의 차세대 피직스(물리) 시스템으로 게임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라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 4.22버전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데모. / 유튜브 제공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분야에 대해 팀 스위니 대표는 "언리얼 엔진은 매직리프의 AR기기도 지원한다"며 "현재는 VR과 AR이 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사용되지만 머지않아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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