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과학 총괄 임원(상무)으로 서울 의대 출신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김대영 박사’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김 박사의 영입을 계기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와 전용담배 히츠의 근간을 이루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백혈병·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다수의 관련 논문을 저명 학술지에 싣는 등 최근까지도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친 바 있다.
김대영 과학 총괄 상무는 "국제수준의 공신력을 갖춘 필립모리스의 과학 연구는 궐련형 전자담배 등 혁신 제품과 관련한 기초 연구부터 임상·비임상 연구까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며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과학·의학계 전문가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만드는데 함께하고 싶었다"고 합류 계기를 밝혔다.
김 상무는 또 "위험도 감소 여부에 대한 많은 과학적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 보다 활발한 과학적 토론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과학총괄 임원 선임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모든 부서 직원들이 혁신 제품에 대한 과학적 이해도와 지식 수준을 끌어 올리고, 마케팅과 세일즈 활동에서도 과학에 기반한 메시지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외적으로는 전문가와 과학계 커뮤니티의 자료 및 연구결과 요청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이슈에 대한 객관적인 논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기업 비전 하에 2008년부터 6조8000억원(60억 달러)이상을 투입해, 불로 태우는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혁신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위험도 감소 제품인 아이코스를 2017년 처음 국내에 선보였고, 경남 양산의 제조시설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18년말 히츠 국내 생산도 시작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과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에서 나오는 증기에는 인체에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성분들이 일반 궐련 담배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9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독일·일본·미국 등에 있는 30개의 독립 연구소 및 정부 산하 연구 기관에서도 확인됐다. 현재 스위스의 뇌샤텔과 싱가포르의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R&D센터에는 의학박사, 과학자, 엔지니어 등 400명이 넘는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혁신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