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는 순기능이 많다. 그러나 역기능이 워낙 크게 부각돼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담배와 알콜부터 도박과 마약까지 다른 중독 물질과 증상은 그 자체로 순기능이 거의 없는 것과 대비된다. 오히려 연구결과는 그간 알려진 역기능이라는 것도 실제로는 정반대였음을 확인하기도 한다.
국내에도 게임이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하루 50분 영어 게임을 즐긴 어린이는 영어 능력 향상과 함께 뇌의 브로카 영역과 전두엽 부위의 연결성을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게임은 시각과 지각 능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교수 연구팀은 20~30대 남성 중 스타크래프트 등 전략 게임을 1000회 이상 해봤고 3개월 동안 주당 3회 이상, 회당 1시간 이상 게임을 한 실험군 15명과 과거 전략 게임을 즐긴 적이 없고, 1년 동안 10시간 이상 게임을 한 적 없는 비교군 16명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했다. 게임을 이용한 실험군은 시각, 지각 학습 테스트에 빠르게 적응하고 점수도 높았다.후두엽에서 전두엽의 뇌 연결도 더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 알려진 게임 역기능도 많다. 게임이 폭력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그렇다. 근거가 없다.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은 게임이 사람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장시간 추적, 분석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공격성에 차이가 없었다. 다른 사람이 폭력을 당하는 장면에도 거의 차이가 없는 신경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서 게임의 순기능을 더 확대 발전시킬 수도 있다. 게임이 노년층 우울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한 사례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우울증을 앓는 60~89세 고령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4주간 30시간 동안 컴퓨터 게임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표준 항우울제로 알려진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으로 12주 치료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3차원(3D),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기술을 게임과 접목해 그간 정신적, 심리적 질병을 치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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