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9’가 28일 막을 올리고 5일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타이트라(TAITRA, 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와 타이베이 컴퓨터협회(TCA, Taipei Computer Association)가 공동 주관하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9’는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컴퓨텍스 2019 개막식 모습. / 대만 타이베이=노창호 PD
컴퓨텍스 2019 개막식 모습. / 대만 타이베이=노창호 PD
올해 컴퓨텍스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 블록체인(Blockchain), 혁신 및 스타트업, 게이밍 및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등 5가지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최신기술 트렌드를 조망한다.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TWTC),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각종 전시회 및 포럼 행사가 이어진다. 총 1685개의 전시 업체가 5508개 부스에서 ICT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참가 업체의 수 및 부스 규모는 작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제2홀이 신설되어 전시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컴퓨텍스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 대만 타이베이=노창호 PD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컴퓨텍스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 대만 타이베이=노창호 PD
TWTC에는 2016년에 처음 신설된 이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해온 ‘이노벡스’ 스타트업 전용관이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스타트업들이 전시를 통해 참신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각종 시연, 피칭, 포럼, 매치메이킹(matchmaking), 스타트업 투어 등의 행사가 마련되어 글로벌 투자 및 협력 기회를 창출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이노벡스관 내에한국관을 개설, 10여개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해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에는 글로벌 ICT 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첨단 신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에이수스, 조텍, 벤큐, MSI, 에이서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대거 참석한다. 마이크로닉스와 포스뱅크, 신흥정밀 등 국내 기업들도 난강 전시홀에 마련했다. 새로 개설한 난강전시센터 2홀은 IoT와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텍스’관으로 구성된다.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제임스 황(James C.F. Huang) 타이트라 회장. / 대만 타이베이=노창호 PD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제임스 황(James C.F. Huang) 타이트라 회장. / 대만 타이베이=노창호 PD
TICC에서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컴퓨텍스 포럼’이 개최된다. ‘퍼베이시브 인텔리전스(Pervasive Intelligence, 일상 곳곳에 녹아 든 인공지능)’가 주제인 올해 컴퓨텍스 포럼은 ‘파괴적 트렌드(Disruptive Trends)’, ‘인공지능(AI)’, ‘AIoT(AI+IoT)’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인텔, IBM, 퀄컴,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ICT 업계 리더들이 퀀텀 컴퓨팅,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몰입 경험(immersive experiences),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자율주행 자동차, AI, AIoT 등 각종 첨단 기술의 미래 트렌드와 식견을 공유한다.

제임스 황(James C.F. Huang) 타이트라 회장은 "디지털 기술은 전세계 경제를 급속도로 뒤바꾸고 있으며, 컴퓨텍스가 혁신과 발전을 더욱 가속시킬 디지털 포털 플랫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5G, AI, IoT, 그리고 빅데이터의 통합이 만들어낼 디지털 빅뱅(Digital Big Bang)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며, 컴퓨텍스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컴퓨텍스 2019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내부 전경. / 대만 타이베이=노창호 PD
컴퓨텍스 2019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내부 전경. / 대만 타이베이=노창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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