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재고 배송대행 사업 '도매매', 실패 위험 낮아 창업아이템으로 각광

북마크 완료!

마이페이지의 ‘북마크한 기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마크한 기사 보러가기 close
입력 2019.06.05 14:40
# 황채영 버킷리스터 대표는 재고 없는 유통사업을 꿈꿔왔다. 대학 재학시절 학내에서 즉석 과일 판매사업을 했다가 재고관리에 실패해 수시로 과일을 폐기하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평소 온라인쇼핑을 즐기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무재고 배송대행 전문셀러’ 얘기를 듣고 ‘바로 이거다’라며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첫달 월 매출(판매액)이 10만원에 그쳤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은 월 2000만~3000만원 매출이 발생한다. 황채영 대표는 "창업이라면 모두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이 사업은 재고를 떠안지 않아 안정적이다"고 소개했다.

도매전문 인터넷쇼핑몰 ‘도매꾹’을 운영하는 지앤지커머스(대표 모영일)가 도매업체 판로 확대와 창업자 양성을 위해 기획한 무재고 배송대행 지원 사업인 ‘도매매’가 화제다. 재고를 떠 안지 않아 창업 실패 위험이 낮고 이 때문에 황 대표와 같은 젊은층은 물론 은퇴한 50~70대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2015년부터 기획해 진행중인 도매매 사업은 도매업체인 상품공급자와 이들을 대신해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셀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핵심이다. 거래 관계는 오프라인 도소매와 동일하다. 상품공급자가 배송대행 플랫폼인 도매매에 상품을 등록하면 전문셀러가 소매업체로 오픈마켓을 포함 인터넷쇼핑몰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관리한다. 오프라인 소매업체처럼 온라인 소매업체로 매장이 아닌 인터넷쇼핑몰에 입점해 판매하는 구조다.

도매매 배송대행 판매흐름 / 자료 지앤지커머스
가장 큰 이점은 재고부담이 없다. 오프라인 도매업체인 경우 소매업체로부터 상품을 받아 창고에 쌓아두고 판매해야 하지만 온라인 소매업자인 전문셀러는 그 부담이 없다. 소비자가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전문셀러가 도매매 플랫폼을 통해 상품공급자에게 판매를 알리면 공급자가 상품을 발송한다. 전문셀러는 마치 도매업체의 온라인마케팅 담당자 역할을 한다.

지앤지커머스는 이 사업이 도매업체와 온라인 전문셀러 모두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전문셀러가 손쉽게 인터넷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플랫폼(전용사이트)을 개발했다. 황채영 대표는 이를 통해 하루 100개 가량을 5개 인터넷쇼핑몰에 올리기도 한다. 또한 인기 도매상품 정보, 이벤트 프로모션, 배송비 절감 등을 제공해 전문셀러의 판매를 돕는다. 2017년부터는 매월 한달 과정의 운영 노하우 소개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전문셀러로 활동하는 창업자가 이미 2000명에 달한다.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는 "온라인 판매를 하는 창업자들이 재고 확보로 인한 자금난과 리스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도매업체는 더 넓은 판매기회를 잡을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돼, 과감히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0
주요 뉴스
지금 주목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