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집안 가전제품 켜고 끄고" 기아차 K7 부분변경에 카투홈 기술 탑재

기아자동차는 7월 출시를 앞둔 준대형 세단 K7 부분변경 ‘K7 프리미어'에 ‘카투홈’과 ‘자연의 소리' 등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신규 탑재한다고 9일 밝혔다.

 7월 출시를 앞둔 K7 프리미어 인포테인먼트 기기 시연 장면. / 기아자동차 제공
7월 출시를 앞둔 K7 프리미어 인포테인먼트 기기 시연 장면. / 기아자동차 제공
‘카투홈’은 차 안에서 가정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아차 커넥티드 카 서비스 유보(UVO)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보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홈 IoT 서비스 계정을 연동하면 바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아차는 카투홈 기술 구현을 위해 KT, SK 텔레콤, 현대건설 하이오티(Hi-oT), 현대오토에버 등과 제휴했다.

특히 운전 중에는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도 카투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카투홈, 가스 차단기 잠궈줘", "카투홈, 에어컨 켜줘" 등의 명령을 하면 집에 있는 가스 밸브가 잠기고, 에어컨이 작동하는 식이다.

이밖에 다양한 IoT 기기들을 묶어 일괄 작동할 수 있도록 ‘외출 모드’와 ‘귀가 모드’도 제공한다. 외출과 퇴근 각 모드 별로 홈 IoT 기기 작동을 설정해 놓으면 한번의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설정된 기기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사전에 외출 모드의 설정값을 에어컨 끔, TV 끔, 보일러 끔, 전등 끔, 가스 차단기 잠금으로 맞추어 놓았을 경우, 화면에서 외출 모드를 터치하거나 "카투홈, 외출 모드로 해줘" 라는 음성 명령어만으로 설정된 기기를 한번에 끌 수 있다.

운전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의 소리’ 기능도 추가했다. 차 내 모니터를 통해 작동시킬 수 있는 이 기능은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원하는 환경에 맞춘 테마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추교웅 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는 "K7 프리미어에 구현된 커넥티드 카 기술이 고객들의 삶을 보다 인텔리전트하게 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자연의 소리’와 같은 고객의 감성까지 케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