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0일 배터리 소송을 제기한 LG화학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LG화학이 4월 말 미국 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기한 배터리 관련 소송으로 인한 유·무형의 손해, 향후 사업 차질 등 피해를 막고 영업비밀 침해가 없다는 채무부존재 확인을 위한 조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IT조선 DB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IT조선 DB
SK이노베이션측은 ‘소송 당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고객·구성원·사업가치·산업생태계·국익 보호를 위해, 이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본격 시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억원을 우선 청구하고, 소송 진행 중 입은 손해를 구체적으로 조사해 추가 청구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급성장, 경쟁 국가의 추격, 유럽의 배터리 동맹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정당당한 선의의 경쟁으로 산업 생태계를 키워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어느 쪽에게나 유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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