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쥴', 고향 샌프란시스코서 판매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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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21 10:37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고향 샌프란시스코에서 쫓겨날 처지다.

엔가젯 등 국외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관리위원회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건강영향 조사를 받지 않은 전자담배의 판매를 일시정지한다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시의 금지안은 FDA의 전자담배 보고서가 나올 2021년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전자담배 판매금지 조례안은 다음 주에 진행될 승인 절차와 샌프란시스코 시장의 서명을 거친 뒤 7개월 뒤부터 발효된다.

액상현 전자담배 ‘쥴’. / IT조선
전자담배 판매금지 안은 샌프란시스코 시 내에서만 적용된다. 금지안이 통과되면 시내 모든 점포에서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전자담배 역시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는 배달할 수 없다.

현지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이번 조례안 통과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쥴랩스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쥴랩스가 샌프란시스코 경제에 기여하고 있고, 투표와 FDA조사 등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큰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쥴랩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500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쥴랩스는 2018년 20억달러(2조337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세계 최대 담배 제조사 알트리아는 쥴랩스 지분 35%를 128억달러(15조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지분 매각 수익 중 일부인 20억달러(2조33720억원)를 1500명의 쥴랩스 직원에게 보너스 형태로 분배하기도 했다.

전자담배 쥴이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격을 받는 이유는 ‘미성년자 흡연을 유도한다'는 이유에서다. 데니스 헬레라(Dennis Herrera) 샌프란시스코 시 대변인은 "쥴 같은 전자담배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젊은 세대에 유행이 됐고, 이는 니코틴 중독으로 고민하는 시민 수를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쥴랩스는 미국 현지 청소년 흡연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21세 미만 청년들에게 쥴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쥴랩스는 샌프란시스코 전자담배 판매 금지안 철회를 위해 전자담배 관련 합리적인 법 정비를 추구하는 단체에게 50만달러(5억9300만원)를 기부해 활동하고 있으며, 11월에 전자담배 금지안 철회 투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전자담배 쥴은 2018년 12월 기준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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