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디토리움에서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전 임직원이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수강하는 등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 / 롯데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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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지킴이는 자살 등 극단적인 행동 위험에 처한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공인하는 교육을 수료한 사람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은 OECD 25개 회원국 중 자살률 2위다. 2017년 한해 한국에서 1만2000명이 자살로 생명을 잃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24.3명으로 전년대비 1.3명(5.1%) 가량 감소했다.

롯데는 자살 등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9월 생명존중 시민회의와 MOU를 체결하고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을 진행한바 있다.

이번 생명지킴이 교육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롯데지주 임직원 140명이 참석했다. 롯데 임직원은 생명 존중을 위한 작은 실천을 담은 서약서에 서명하고, 교육을 이수한 후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교육에는 생명존중시민회의 박인주 상임 대표의 기조 강연과, 자살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후 생명사랑 전도사가 된 중앙자살예방센터 김혜정 강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롯데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자살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 청소년 토크 콘서트 등 우리 사회에 생명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황각규 부회장은 "생명존중은 나와 내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롯데 임직원 모두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며 "생명존중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파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