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자국 기업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가 애플 아이폰 시리즈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수출 규제 품목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가 포함되면서 한국에서 OLED 패널을 조달할 예정인 애플이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XS·X맥스. /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XS·X맥스. / 애플 제공
애플은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 XI 등 신제품 디스플레이로 OLED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독점 공급처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제치고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거론된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OLED 생산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자연스레 애플에 OLED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아이폰 신제품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애플은 아이폰XR의 LCD, 워치의 소형 OLED를 생산하는 재팬디스플레이가 부진을 벗어날 수 있도록 1억달러(1154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재팬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신제품에 장착될 OLED 품질 및 생산 확보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신제품에 OLED가 아닌 LCD가 장착될 가능성도 매우 낮다.

폰아레나를 비롯한 IT 외신은 "애플 아이폰 신제품 발표까지 채 석달도 남지 않았는데 이번 분쟁이 생겼다"며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에 탑재할 OLED를 확보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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