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공유경제 플랫폼 ‘오리진프로토콜’은 수수료없이 이용 가능한 장터 서비스 ‘댑(DApp·분산화 애플리케이션)3.0’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댑 3.0은 개인간 직거래를 돕는 탈중앙화 P2P 장터 서비스다.

댑 3.0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메타 트랜잭션(Meta Transaction)’이다. 메타 트랜잭션은 오리진 서비스 사용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계정을 생성하고 판매 상품을 등록할 때 발생했던 가스비(Gas Fee·이더리움에서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오리진에서 전액 무료로 지원하는 기능이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이더리움과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지원한다. 향후 더 많은 암호화폐들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와 제휴도 늘려간다. 현재 오리진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 목록은 투썸플레이스 커피 교환권과 굽네 치킨 상품권, BBQ 치킨 상품권, 정관장 홍삼 등이다.

조쉬 프레이저(Josh Fraser) 오리진프로토콜 공동 창업자는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 입장에서 가스비 지불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장벽으로 작용한다"며 "블록체인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온라인 상거래에서 중개인들이 취하는 거래 수수료를 거래 당사자에게 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메타 트랜잭션 기능 도입은 블록체인을 통한 P2P 상거래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합리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리진프로토콜은 페이팔과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출신으로 이뤄진 구성원으로 출범 당시 미국서 크게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