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일본 현지 결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 현지 매장에서도 환전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의 외교 마찰로 일본 관광 거부 움직임이 일면서 고심이 깊은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11일 일본 후쿠오카 다이마루 백화점에 이어 16일부터는 후쿠오카 국제선 터미널 전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카카오페이 갈무리
./ 카카오페이 갈무리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두 군데에서 현재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일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중 일본 현지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이러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올해 중 일본 이외에 다른 국가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일본의 대(對)한국 외교마찰이 일본으로의 관광 보이콧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어 카카오페이 서비스도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일본 현지결제 서비스는 한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일본 현지에서도 카카오페이만으로도 매장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시범운영 개시 소식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진행한 것을 두고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카카오페이 측은 "대대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 것이 아니라 시범운영에 들어간거라 별도로 알리지 않고 시작한 것 뿐이지 현재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