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타일테크 산업' 육성 위해 민관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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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7.20 06:00
"올해를 스타일테크 육성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디케이웍스 오픈을 시작으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예산을 꾸준히 확보하겠습니다." -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우리나라는 스타일테크 산업 육성에 적합한 나라입니다. 서울 중심 동대문에 의류 산업 거점이 있고, e커머스가 발달해 있습니다. 빠른 패션 트렌드 변화도 경쟁력입니다."- 서정훈 지그재그 대표

민관이 스타일테크 산업 육성에 뜻을 모았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스파크플러스에서 개최한 ‘스타일테크 디케이웍스(DK Works) 개소식 및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은 한국형 스타일테크 산업 성장 잠재력에 공감하고 활성화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디케이웍스는 디자인 코리아 웍스(Design Korea Works) 약자로, 정부가 마련한 엑셀러레이팅 공간이다. 스타일테크 디케이웍스 첫번째 입주기업은 거북선컴퍼니와 스타일봇, 세이프웨어 등 16개사에 달한다.

디케이웍스(DK Works) 개소식 모습./김평화 기자
왜 스타일테크인가

스타일테크(Style tech)는 패션·뷰티·리빙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가상환경(VR) 등 첨단 IT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는 제품과 서비스다. 패션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미국의 ‘스티치 픽스(stitch fix)’가 대표적으로 성공한 사례다. 스티치 픽스는 고객이 기본 데이터를 입력하면 AI 알고리즘과 인간 코디네이터가 협업해 고객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과 액세서리를 추천해주고 배송까지 책임진다. 기존 패션뷰티 영역에 첨단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2018년 연 매출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정부가 스타일테크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스타일 픽스처럼 패션뷰티 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016년 기준 패션뷰티 분야 제조업과 연관서비스 산업 규모는 총 77조원에 달하며 종사자 수는 88만 명에 이른다. 자동차 분야 36만 명, 화학 분야 15만 명, 기계·장비 분야 41만 명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중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는 스타일테크 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투자 유치나 사업화 등 아직 부족하다. 그만큼 정부가 나선다면 성장 가능성은 크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디케이웍스를 지원하는 일이 곧 한국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타일테크 성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케이웍스(DK Works) 입주 스타트업에게 선정증을 수여하는 모습./김평화 기자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충분'

우리나라의 스타일테크 산업 잠재력은 매우 높다. 디케이웍스 지원에 나선 업계만 봐도 확인된다.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은 협력기업으로서 다양한 스타일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파크랩과 미래에셋벤처투자, IBK캐피탈 등 다수 회사도 투자기관으로 참여했다. 한국텍스타일디자인협회와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등 패션 민간단체들도 함께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관련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이 될만한 자리가 준비됐다. 스타일테크 분야 성공 기업 ‘지그재그’와 ‘클로젯셰어’, ‘언니의파우치’ 관계자들이 나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서정훈 지그재그 대표는 "스타일테크가 어려워 보이지만 기본적인 니즈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원하는 옷을 찾고 사고 싶다는 것, 이 기본적인 고객 니즈에 집중해서 고민하면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스타트업에게도 기회가 많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는 세 계절 동안 옷을 계속 생산하는 곳"이라며 "서울 중심에 동대문과 같은 의류 산업 거점이 있고 이커머스가 발달한 탓에 온라인 시장도 커져 있다"고 이점을 소개했다. 또한 "패스트패션 성향을 보이기에 소비 욕구가 크고 한국인의 손재주 역시 좋아 옷 디자인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며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를 진행 중인 (왼쪽부터)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 한만휘 언니의파우치 이사, 서정훈 지그재그 대표./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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