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빅데이터 강국을 향한 닻을 올렸다. 정부는 2021년까지 15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총 5100여종에 이르는 양질의 데이터를 시장에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과 유통,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이 높아질 예정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의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영민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경쟁력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우리 기업은 양질의 데이터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며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말까지 1400여종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2021년까지 총 5100여종의 데이터를 생산해 기업들이 바로 사용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1년까지 금융, 환경, 문화, 교통, 헬스케어, 유통·소비, 통신, 중소기업, 지역경제, 산림 등 10개 부문에 걸쳐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10개소와 연계된 기관별 빅데이터 센터 100개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총 15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의 계획처럼 데이터 생태계가 구축될 경우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맞춤형 일자리 수요 예측과 미세먼지 종합 분석, 상권 및 소비 트렌드 분석까지 공익과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국민과 기업이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사업에 600개 기업 44개 콘소시엄이 참여했다"며 "빅데이터 플랫폼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최초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