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욱 미디어캐슬 이사 “‘안녕 티라노'는 일본 아닌 한국영화…정치이슈와 문화소비 구분돼야"

북마크 완료!

마이페이지의 ‘북마크한 기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마크한 기사 보러가기 close
입력 2019.08.05 17:54
"극장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는 일본이 아닌 자랑스런 한국영화다"

강상욱 미디어캐슬의 이사는 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8월 14일 국내 개봉될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이하 안녕 티라노)가 한국에서 기획되고 투자된 작품임을 강조했다.

강상욱 미디어캐슬 이사. / 김형원 기자
안녕 티라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강상욱 이사는 "영화를 만든 사람에게는 국적이 있지만, 영화 작품에는 국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일갈등 등 정치적 이슈와 문화 소비는 구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본상품 불매운동 여파가 영화 업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영화 수입사 대원미디어는 여름 공개될 예정이던 극장판 도라에몽의 국내 개봉일을 돌연 연기했다. CGV에 따르면 앞서 개봉된 일본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도 영화 업계 기대치의 반토막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제작사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안녕 티라노'는 4년전인 2015년 한국에서 제작을 결정하고 스토리를 만들었다. 영화 제작비도 전체의 85%를 국내 기업 미디어캐슬이 부담했다. 나머지 15%는 중국에서 투자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아톰'으로 유명한 ‘테츠카 프로덕션’이, 음악은 유명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맡았다.

강 이사는 "안녕 티라노는 한국·중국·일본에 개봉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 프로젝트 작품이다"며 "작품 품질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일본인 제작자가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개봉에 방해를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이사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했고, 과거 투자를 받지 못해 눈물도 많이 흘렸다. 이런 노력이 정치 이슈로 무시되선 안된다"고 말했다.

안녕 티라노 제작에 ‘시즈노 코분' 감독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강 이사는 "우리가 완성한 이야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시즈노 코분 감독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즈노 코분(静野孔文) 감독은 한국에서 ‘극장판 명탐정 코난' 제작자로 유명하다. 그는 ‘시도니아의 기사', ‘고질라 괴수행성' 등의 작품에서도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강 이사는 "시즈노 감독은 명탐정 코난으로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며 "시즈노 감독 기용에 일말의 망설임이 없었다"고 밝혔다. 테츠카 프로덕션의 경우 "디즈니 라이온 킹의 모티브가 된 ‘정글대제' 등 명작을 탄생시킨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강 이사는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것은 애니메이션 업계인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상욱 미디어캐슬 이사, 시즈노 코분 감독, 강민하 프로듀서. / 김형원 기자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극장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는 작품 완성도를 인정받아 이미 50만달러(6억원) 이상의 사전 수출계약을 따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순수 제작비만 49억원이 투입됐다. 영화는 중국에서는 차이나필름이, 일본에서는 토에이가 현지 시장에 배급한다.


0
주요 뉴스
지금 주목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