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구설수에 올랐다. 며칠 전 진행된 월례조회서 임직원 700여명을 상대로 극우 성향 유튜버 ‘리섭TV’가 올린 문재인 정부의 대 일본 정책 비판 영상을 강제시청하게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당 동영상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논란이 된 영상이다. 그 결과 9일 오전 한국콜마 주가는 오후 12시 기준 전날대비 4.88% 하락한 4만7750원을 기록했다.

9일 한국콜마는 성명을 내고 한국콜마는 "물의를 일으킨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한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6일 월례조회서 임직원 700여명에게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강제 시청토록 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대응을 비난했다.

유튜버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다"라는 등 수많은 비속어를 사용했다. 이에 한국콜마 사내익명 게시판에는 '불쾌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국콜마 측은 "영상을 보여준 이유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경영 상황 악화 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을 도와달라"고 밝혔다.

한국콜마 측은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