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PC게임 화면을 갤럭시노트10으로 스트리밍 해 즐기는 기능을 선보였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다채로운 기능도 마련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각) 삼성 갤럭시언팩 2019 행사에서 갤럭시노트10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플레이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노트10 사용자는 누구나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갤럭시 링크는 PC에서 실행한 게임의 화면 만을 스마트폰에 송출해 스트리밍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에서 직접 게임을 구동하지 않으므로 스마트폰에 게임을 직접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기기 성능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입력지연시간’이다. 홍보 영상에서는 지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실제 플레이할 때도 광고만큼 쾌적한 게임 스트리밍 환경을 지원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그대로 갤럭시노트10에서 즐기는 모습.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그대로 갤럭시노트10에서 즐기는 모습.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갤럭시노트10은 게임에 도움되는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게임 부스터’는 인공지능(AI)이 플레이하는 게임에 맞춰 실시간으로 기기 성능을 조정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다. ‘0.35㎜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은 기기의 발열을 잡는 것을 돕는다. 쿨러 속 냉매가 기화와 액화를 빠르게 반복해 열을 방출하는 방식이다.

플레이갤럭시 링크 영상. / 유튜브 제공

‘스마트 S펜’도 색다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S펜’에 6축 센서를 더한 모델이다. 센서는 손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S펜을 활용한 앱·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도구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임 음성채팅 플랫폼 ‘디스코드’를 갤럭시노트10 기본 앱으로 탑재했다. 플레이갤럭시 링크 기능과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손잡고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 기능도 선보였다. PC와 모바일 환경의 경계를 줄여 PC와 스마트폰 어디서든 메시지, 알림, 파일 이동 등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을 3가지 색상으로 23일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