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빌려 쓰는' 렌탈 가전, 무조건 믿고 빌리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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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8.20 07:00
위약금·워런티 등 소비자 주의 요구

가전 제품 소비 유행이 구매에서 대여로 바뀌고 있다. 실속을 따지는 1~2인 가구, 제품 가격과 성능을 꼼꼼하게 비교하는 스마트 소비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서다.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위약금, 워런티 등 불만 목소리도 높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렌탈 서비스 종류는 크게 늘고 있다.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 이어 주방 가전 대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다.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가 자리 잡은데 이어 뷰티, 건강 가전 렌탈 서비스도 등장했다.

렌탈 시장 규모는 2006년 3조원에서 2016년 25조9000억원(KT경제경영연구소) 규모로 급성장했다. 2020년 시장 규모는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렌탈 가전 수요가 포화 상태라는 지적도 나왔다.

웅진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 / 웅진코웨이 제공
렌탈 업계는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상품 종류를 늘렸다. 웅진코웨이는 옷·주변 공간 관리 가전 의류청정기를 내놔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SK매직은 가스·전기레인지와 복합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 렌탈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부들의 인기를 모았다. 현대렌탈케어도 주방 가전인 음식물 처리기 렌탈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현대렌탈케어 매트리스 케어 프로그램. / 현대렌탈케어 제공
업계의 시선은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로 향했다. 소비자는 대부분 ‘침대·매트리스는 사서 쓰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가졌다. 렌탈 업계는 기능성 매트리스 대여 및 정기 유지보수·청결을 앞세웠다. 웅진코웨이, 현대렌탈케어에 이어 쿠쿠홈시스와 바디프랜드도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마련했다.

직장인 피로 회복 가전, 부모님 효도 가전인 안마의자 렌탈 서비스도 주목 받는다. 안마의자의 가격대는 수백만원 이상으로 비싸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요금 정도로 최신 안마의자를 쓸 수 있다. LG전자,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등이 안마의자 렌탈 서비스를 운영한다.

렌탈 가전의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교원웰스는 식물 재배기에 이어 LED 마스크와 플라즈마 케어 등 뷰티 가전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가정용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 렌탈 서비스를 마련한다. 롯데렌탈의 반려동물 가전 렌탈 서비스, CJ헬로의 TV와 에어컨 렌탈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위약금과 워런티 등 업체·소비자간 분쟁도 꾸준히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렌탈 시 약정 기간을 정하는데, 그 전에 해약 시 위약금을 내야 한다. 중소규모 렌탈 업체가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채 폐업하는 사례, 렌탈 가전 청결과 유지보수 등 워런티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사례도 보고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렌탈 서비스 분쟁 해결 기준을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에서 제습기, 안마의자 등 생활용품 전반을 명시하도록 지난해 규정을 개선했다.

렌탈 업계 한 관계자는 "이론상 모든 가전을 렌탈 서비스에 대입할 수 있다"며 "렌탈 가전 종류 및 품질, 사후보장과 소비자 선점 등 다양한 요소가 시장 경쟁을 가를 요소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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