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8월 25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LG화학 테슬라 배터리 공급' ‘AI 원천기술 도전' ‘쏘울 EV 獨 1위’ 등이었습니다.


 LG화학이 파나소닉이 독점하던 테슬라 배터리 시장을 뚫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진은 테슬라의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3. / 테슬라 제공
LG화학이 파나소닉이 독점하던 테슬라 배터리 시장을 뚫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진은 테슬라의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3. / 테슬라 제공
◇LG화학,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LG화학이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테슬라가 파나소닉 외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 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테슬라와 협업하고 있지만, 전기차용 배터리까지 확장하진 못했습니다.

주 공급처가 될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2018년 착공, 이르면 올해 9월 중 가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연간 50만대를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설비를 갖췄으며, 최근 한국에도 출시한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3’의 중국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은 ‘테슬라 특수'가 기대됩니다. 앞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중국에서 공급이 이뤄진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LG화학은 중국 남경 신강경제지구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8년 10월 전기차 배터리 2공장 기공을 했습니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 기준) 50만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2공장의 경우 올해말 1단계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 테슬라-파나소닉 독점 관계 깼다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매출보다 기술, 기술보다 사람에 집중"
"지금 당장 얼마의 매출을 올리느냐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보다, 기술 혁신을 얼마나 이룰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가는 것이 길게 봤을 때 잠재적으로 훨씬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가 최근 IT조선과 만나 뛰어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켈터랩스는 ‘AI 원천(源泉)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원천 기술은 일반적으로 어떤 기술의 근원, 기반이 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기술 개발에 ‘올인’하는 회사답게, 스켈터랩스는 총 70여명의 정직원 중 50명 정도를 엔지니어로 구성했습니다.

조 대표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 이후 한국과 실리콘 밸리에서 통신 관련 사업을 하다가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으로 7년간 일하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우리는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를 집중해서 푸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며 "업계에서 실력이 탁월한 엔지니어를 모으기 위해, 면접 시에도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까다로운 기술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AI 365] AI 원천기술 '대화 엔진' 톱기업에 도전하는 이 사람

◇ 기아차 쏘울 EV, 유럽 소형 전기차 평가 1위

기아자동차 쏘울 EV가 독일 자동차잡지 ‘아우토 자이퉁’이 시행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평가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차로 선정됐습니다.

아우토 자이퉁 최근 호에 실린 이번 평가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평가 대상은 쏘울 EV와 BMW ‘i3s’, 닛산 ‘리프 이 플러스(e+)’ 등입니다. 아우토 자이퉁은 평가 대상 전기차의 차체, 주행 안락함,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친환경·비용 등 5개 부문에 걸쳐 비교시험을 실행했습니다.

평가결과 쏘울 EV는 5000점 만점에 2989점을 획득, 2위 BMW i3s(2894점)와 닛산 리프 이 플러스(2870)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쏘울 EV는 주행 성능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우토 자이퉁은 "실내공간과 주행 안락함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충분한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력 부분이 인상적인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손꼽힙니다.

기아차 기술력 통했다, 쏘울 EV 獨 아우토 자이퉁 평가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