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두의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에퀴닉스가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30일 공식 오픈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에퀴닉스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브랜드명은 ‘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 이하 IBX)다. 한국 첫 데이터센터는 서울 리전 1호의 의미로 SL1으로 부른다.
30일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혜덕 대표는 "에퀴닉스의 차별점은 글로벌 주요 거점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곳에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구성하면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연결해서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네트워크 사업자, 클라우드 회사들, 엔터프라이즈 및 금융 기업들을 서울 리전에 유치해서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SL1을 포함해 에퀴닉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3개 시장 내 43개 IBX를 운영한다. 세계적으로 25개국 53개 시장에서 2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와 연결돼 있다. 전 세계 1800개 이상의 네트워크, 29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제공업체와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같은 한국 기업이 그들의 고객, 파트너 및 글로벌 서비스 제공 업체와 직접적인 연결을 구축했다.
SL1은 ▲크로스 커넥트 ▲에퀴닉스 커넥트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 등의 상호연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위치한 기업은 그들의 고객, 파트너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 프라이빗 연결을 우회없이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2020년 1분기에 제공될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패브릭’은 각사가 자체 분산형 인프라와 플랫폼 에퀴닉스 내 1600개 이상의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등과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도 연결 가능하다.
SL1 국내 입주 사례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외에 글로벌 금융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IPC를 들 수 있다.
에퀴닉스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대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서울과 홍콩, 시드니, 싱가포르, 도쿄 등과 같은 주요 도시에 11개 시설의 신축 및 확장을 위해 5억3500만 달러(64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장 지사장은 향후 SL1 외 한국 내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투자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