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IFA 2019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 서비스를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열린 이 행사에 세계 미디어와 관계자 800여명이 모였다.

‘미래를 디자인하라 (Designing Your Tomorrow)’는 주제로 마련된 이 컨퍼런스 연사로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가 참석했다. 브라운 상무는 올해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이라 밝히며,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으로 ▲AI·5G·연결성(Connectivity)을 기반으로 한 제품 및 서비스 혁신 ▲밀레니얼 세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이해를 통한 새로운 시장 트렌드 주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등을 들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 / 삼성전자 제공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 / 삼성전자 제공
5G 주력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에 이어 갤럭시노트10 5G, 폴더블 5G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중가형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를 차례로 선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연 점에서, 갤럭시 A90 5G는 젊은 소비자층의 인기를 모을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갤럭시폴드는 6일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폴,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갤럭시 A90 5G도 4일 출시 후 세계 시장에 순차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운동기구사 ’테크노짐(TECHNOGYM)’과의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함께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55인치 QLED 8K도 강조했다. 8K QLED TV 제품군을 55인치~98인치까지 늘린 주역이다. 이 제품은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네이든 셰필드(Nathan Sheffield) 삼성전자 유럽 총괄 TV 담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 QLED 8K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IFA2018에서 QLED 8K를 처음 발표한 이후 1년 동안 의미 있는 성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9년 14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콘텐츠와 연결성 등 기존의 장벽을 뛰어넘겠다고 강조했다. 8K 협회(8K Association)와의 8K 생태계 구축 방안도 마련한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사 라쿠텐TV 유럽과의 협력에 이어, 아마존 프라임 앱을 통한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경기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중심으로 소비자 생활 습관에 맞는 가전, 신개념 가전을 대거 공개했다. 굽고 찌는 기능을 강화한 유럽 주방 특화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이 2020년 등장한다.

▲강력한 제트에어 기술과 냄새분해 필터가 탑재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 최대 200W의 강력 흡입력과 차별화된 미세먼지 차단 필터 시스템을 갖춘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 강력한 필터 시스템과 무풍 청정 기능이 특징인 공기청정기 ‘큐브’ 등 혁신 라이프스타일 가전제품을 올해 안에 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 삼성전자 유럽 총괄 가전 담당 상무는 "2020년 초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잠재력이 높다. 유럽 대세는 빌트인 가전인데, 이 제품을 쓰면 설치 공간과 비용 부담 없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서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