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보호 및 정보 관리 전문 기업 컴볼트(Commvault)가 9일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기업인 헤드빅(Hedvig)을 총 2억2500만 달러(약 2687억 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헤드빅은 단일 플랫폼에서 블록, 파일, 오브젝트 스토리지 간 프로토콜 통합을 통해 기업의 운영 효율성 강화, 데이터 통합관리 법률(data governance law)로 인한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지원한다.

기업의 멀티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하고,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컴볼트는 이번 헤드빅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능과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통합하고, 멀티 클라우드에 분산된 데이터로 인한 단편화(data fragmentation)에 대응하는 운영 효율성 향상에 나선다.

또한, 컴볼트는 자사 소프트웨어로 관리되는 데이터의 용량만 600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적인 고객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비나쉬 락쉬만(Avinash Lakshma) 헤드빅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는 헤드빅의 스토리지, 멀티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간 통합 기술과 컴볼트의 데이터 관리 분야 리더십의 결합을 나타낸다"라며 "시너지 효과를 통해 컴볼트는 컨테이너와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현대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전환 가속화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산제이 머천다니(Sanjay Mirchandani) 컴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의 결합에 따른 컴볼트의 업계 선도성을 잘 보여준다"라며 "헤드빅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능과 컴볼트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통합에 따라 데이터 단편화를 줄이고 타사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컴볼트의 헤드빅 인수는 컴볼트의 2020년 회계연도(FY20) 기준 3분기(2019년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