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中 하이브리드 라인에 파나소닉 배터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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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15 19:04
토요타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라인 일부에 파나소닉 배터리를 도입했다.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제품과 크기와 모양이 동일하다.

2018 토요타 코롤라 이미지 / 토요타 홈페이지 갈무리
CNBC는 파나소닉 배터리 도입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라인 확장에 대비하는 토요타의 전략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해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코롤라와 레빈 하이브리드 세단에 파나소닉이 생산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것과 외형은 같지만, 내부 구성은 다르다고 외신은 전했다.

토요타는 지금까지 자사 모델에 정사각형 또는 프리즘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차량의 공간 활용,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 등에 용이하다고 평가받는다. 테슬라는 자사 모델에 원통형 배터리만을 고집한다.

토요타는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와 마찬가지로 주력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파나소닉 배터리 도입도 전기차 라인 확장에 대비해 고품질 원통형 배터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납품업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토요타는 언급을 회피했다.

두 회사는 서로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라는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토요타는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전기차를 내놓기 전에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처가 필요했다. 파나소닉도 테슬라에 의존하는 전략에서 탈피해 판매처 다각화와 안정적인 공급처가 절실했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테슬라에 독점으로 배터리를 공급했지만, 최근 테슬라가 핵심 부품의 공급처 다변화를 꾀하면서 LG 화학과 계약을 위한 사전 조율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두 회사의 이해관계 일치는 합작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토요타와 파나소닉은 지난 1월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1996년부터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합작회사를 함께 운영해왔다. 1월에 발표한 합작회사는 전기차 전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함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가 1월 발간한 ‘토요타-파나소닉, BEV 배터리 합작사 설립’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합작회사는 토요타가 51%, 파나소닉이 49%를 출자할 예정이며 약 3500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토요타가 2030년까지 전기차 포함 550만대의 전기 동력 자동차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은 합작회사를 통해 토요타뿐만 아니라 다이하츠, 마쓰다 등 타 완성차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해 테슬라에 대한 높은 수익 의존도를 해소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기존 배터리 생산 공장(중국 다롄, 일본 효고현 공장 등 5개소)을 합작회사에 활용해 신규 공장 건설 비용도 절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2019년 1월 기준 10조원 이상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합작회사를 위해 신규 공장을 건설했을 경우 1kWh당 약 1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했다.

합작사 설립 외에도 양사가 수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공동 개발에 몰두했다.

토요타는 파나소닉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과 생산을 위해 리튬이온 전력 배터리 R&D 및 제조 부문 선두 업체인 중국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Ltd)과 전기차 생산 업체 BYD와도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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